이인영-현정은, 금강산 관광 추진 의지 '재확인'
이인영-현정은, 금강산 관광 추진 의지 '재확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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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별관광 추진 의지 분명"…현대 "한·미 정상회담 계기 기대 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과 면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과 면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금강산 사업자인 현 회장과 현대그룹 임원들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정상화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정부는 이를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며 “인도적 측면에서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개별 방문부터 원산과 마식령 등으로 협력공간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금강산이 열리면 이산가족 면회소 등 관련 시설 개·보수 작업도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이 서로 만나면 더욱 발전된 (금강산 관광) 정상화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화와 협력의 좋은 여건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남북관계의 역할, 공간, 폭이 상당 부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저희도 기대가 크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빨리 재개됐으면 좋겠고 현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통일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공동성명에서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을 존중하기로 해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오는 4일 금강산 골프장 건설 등 대북 관광사업에 참여한 아난티 그룹의 이중명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