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할인' 유통업계, 소비심리 겨냥 총공세
'여름=할인' 유통업계, 소비심리 겨냥 총공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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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 상품 등 라인업 강화, 프로모션·이벤트 마련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된 '패션페스타 여름 세일전' 상품들[이미지=이베이코리아]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된 '패션페스타 여름 세일전' 상품들[이미지=이베이코리아]

유통업계는 6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총공세를 펼친다.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겨냥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1년 4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비 판매 지수는 120.5(계절 조정)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주요 온·오프라인의 올해 4월 매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20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기준 백화점 해외 유명브랜드(57.5%)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2% 올랐다.

유통업계는 백신접종 확대, 외부활동 증가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이에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다양한 할인행사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ON)은 6일까지 ‘미리 온(ON) 썸머’를 열고 매일 최대 5개의 여름 시즌 상품을 선정해 하루 동안 최대 40% 할인한다. 아울러 아이스크림, 캠핑 용품, 티셔츠 등을 무작위로 골라 구성한 ‘럭키박스’도 판다.

SSG닷컴은 6월 한 달간 전 회원에게 VIP급 혜택을 주는 ‘슈퍼 스케일 나인(SS9)’ 행사를 실시한다. SS9은 총 9가지 테마로 패션·뷰티 카테고리 상품 최대 20% 할인쿠폰 발급, 신규 회원 대상 쇼핑지원금 1만원 제공, 이마트몰 가공식품 대상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여름에 인기가 높은 리빙용품을 한 곳에 모은 ‘여름 리빙페어’를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여름 리빙페어’엔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4% 할인해준다. 쿠팡은 침구부터 홈데코, 가구, 욕실용품 등 다양한 리빙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이달 내내 ‘얼리써머 페스티벌’을 진행해 국내 항공권·렌터카·숙박·수상레저 입장권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티몬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의 야외 노마스크 허용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 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스토아는 6월에 ‘COOL! 썸머페스티벌’ 로고가 붙은 상품을 3회 30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 전원에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프로모션 상품 중 일부는 구입금액의 20%를 적립금으로 되돌려준다. 또 ‘TV속 리모컨 주문 10%+5% 이벤트’로 10% 즉시 할인하고 5% 적립금을 지급한다.

전자랜드는 30일까지 에어컨 행사 모델과 선풍기 행사 모델을 동시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을 선물한다. 아울러 즉석 당첨 형식의 ‘여름휴가를 부탁해’ 행사를 열고 당첨자에게 홈캉스 지원금 300만원 등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을 맞아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각 유통기업은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하게 준비한 만큼 성수기 실적 확대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