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12월까지 어린이 ‘효 예절 교육’ 운영
종로구, 12월까지 어린이 ‘효 예절 교육’ 운영
  • 허인 기자
  • 승인 2021.06.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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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원생 대상…웃어른 공경 분위기 조성
(사진=종로구)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올해 12월까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효 예절교육'을 진행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사)종로구효행본부와 함께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효 사상 가치관을 심어주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인사, 전화, 다도, 식사, 언어 등 기본적인 예절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교육 내용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예쁘게 인사해요(인사법) △존댓말을 사용해요(언어예절) △숟가락을 먼저 들면 왜 안돼요?(식사예절 및 젓가락 사용법) △놀이에도 질서가 필요해요(질서 배우기) △멋진 내 모습(긍정적 생각하기) △알록달록 삼색다식(전통문양 의미와 오방색 배우기)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등 다양한 실습과 체험 위주로 내실 있게 구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간 꾸준히 선보여 온 예절 교육을 잠시 중단했으나, 올해부터는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재개한 상태다.

올해 4월, 관내 15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1358명의 사전 신청을 받아 연말까지 총 91회 교육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4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개별 일정에 따라 신청 장소로 방문해 약 30분 동안 교육을 운영한다.

지도는 성균관 예절교육기관인 여성유도회(儒道會) 소속 강사들이 맡았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구는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2년, 전담기구인 사단법인 종로구효행본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하고 각종 효행사업을 선보여 왔다.

그 예로 효행본부 회원들이 홀몸어르신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명절맞이 장보기’, 저소득 어르신의 결혼식을 재현하는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이 효 백일장 대회’, ‘도전! 효 골든벨’, ‘효 예절교육’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3월에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 지팡이’를 전달하기도 했다. 효도 지팡이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길이 조절이 가능한 사(4)발 지팡이로 접지력이 높아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보행에 도움을 준다.

김영종 구청장은 “효 예절 교육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경로효친 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우리 전통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