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온라인 판매자 대상 '선정산 상품' 출시
SC제일은행, 온라인 판매자 대상 '선정산 상품' 출시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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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판매금만큼 대출 상환 후 마켓 운영사로부터 대금 회수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총괄본부장(오른쪽)과 최성진 온리원 CEO가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파트너스론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C제일은행)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총괄본부장(오른쪽)과 최성진 온리원 CEO가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파트너스론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핀테크 업체 '온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e-커머스 온라인 셀러(입점 판매자)를 위한 선정산 서비스 금융상품 '파트너스론'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파트너스론은 온라인 마켓 플랫폼의 거래중개시스템에 입점한 온라인 셀러가 물품을 판 뒤 온라인 마켓 운영업체로부터 지급받을 정산 예정 금액을 SC제일은행이 온라인 셀러에게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SC제일은행이 온라인 셀러를 대신해 정산일에 해당 정산금을 온라인 마켓 운영업체로부터 지급받음으로써 판매자의 대출이 자동으로 상환 완료된다.

이 상품은 SC제일은행이 작년 1월 선보인 '데일리론'을 발전시킨 것으로 최대 한도를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렸다. 당일 온라인 마켓 매출액 정보로 한도를 제공했던 데일리론과 달리 파트너스론은 6개 온라인 마켓(인터파크, 티몬, 위메프, 롯데쇼핑, SSG닷컴, CJ오쇼핑)의 매출액 정보로 폭넓은 한도를 제공한다. 대상 고객도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까지 확대됐다.

대출 신청 대상은 6개 제휴 온라인 마켓 중 판매 회원(온라인 셀러)으로 등록한 개인 및 법인사업자다. 연 매출액은 250억원 이내이고, 사업 기간은 1년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금리는 셀러의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연 6.5% 고정금리고, 대출한도는 해당 온라인 마켓에서 과거 6개월간 발생한 월평균 매출액의 3배수 이내다.

대출 신청을 위해서는 셀러의 온라인 마켓 매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뱅킹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해야 하고, 온리원 플랫폼 '셀러봇캐시' 회원가입도 필요하다.

SC제일은행은 파트너스론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말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파트너스론에 가입한 고객 모두에서 연 3%p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선착순 80개 업체에는 20만원 상당의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한다.

김광춘 SC제일은행 비즈니스뱅킹사업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셀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