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도 백신 접종… 민주당 '독려', 국민의힘 '침묵'
국회의원들도 백신 접종… 민주당 '독려', 국민의힘 '침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5.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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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대상 국회의원 29명… 박의장 2차 접종 완료
與, 접종 릴레이 캠페인… 野, 당 차원 독려는 '글쎄'
홍준표 "모두 접종 해 마스크 공포로부터 해방 돼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65~74세 일반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도 하나 둘 백신을 맞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의원은 박병석(69) 국회의장과 민주당에서는 김진표(74)·변재일(72)·이낙연(68) 의원 등 13명,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69)·한기호(68)·이달곤(67) 의원 등 13명, 무소속 홍준표(66)·박덕흠(67) 의원 등 총 29명이다. 

우선 박병석 의장은 지난 7일 AZ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이 외에도 이들 중 일부는 이미 1차 접종을 마쳤거나, 접종 계획을 갖고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김영주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마음이 든든하다. 안심하고 함께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영길 대표는 30일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문화예술인들과 노상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백신접종이 확대되는 것과 병행해 탄력적으로 공연분야 규제를 완화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8일부터는 '백신 접종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AZ 백신에 대한 안정성 문제를 지적해왔던 만큼 당 차원에서 접종을 독려하지는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수 야권 유력 정치인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백신 접종을 독려해 눈길을 끈다. 

그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6월 8일에 집사람과 같이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모두 백신 접종을 해서 마스크 공포로부터 해방이 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