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비투자 활력 불어 넣는다”
“기업 설비투자 활력 불어 넣는다”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8.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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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은행, 2조원 규모 설비투자펀드 조성
산업은행이 기업은행과 함께 총 2조원 규모의 특별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해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16일 산업은행은 기업은행과 함께 각각 1조4000억 원,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총 2조 원을 기업 설비투자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일 발표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촉진 방안’중 ‘5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펀드 조성·지원’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다.

운용방안으로는 직접 공급 방법과 사모펀드를 통한 간접방법 두 가지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은행별로 심사를 거쳐 공급되는 직접 자금 방식은 수요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우선주, 보통주, 장기회사채, 전환사채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하며, 원화, 미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통화도 다양한 형태로 지원된다.

특히 산업은행은 신성장동력, 인프라구축 등 투자 리스크가 크거나, 개별기업에서 부담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투자를 중심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자산운용사·증권사의 사모펀드와 PEF 를 통한 간접 지원은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자금의 40%를 설비투자펀드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사모펀드 및 PEF 선정에는 민간자금 모집 규모와 과거 운용경험, 수수료 등을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고려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우선주, 보통주, 장기회사채, 전환사채 등 금융수단이 활용되고, PEF의 경우 보통주 인수가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설비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기업의 설비투자에 활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 등을 감안해 당초 발표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펀드(PEF) 조성도 지속 추진하는 등 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수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