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EDCF로 중미 5개국 코로나19 방역 지원
수은, EDCF로 중미 5개국 코로나19 방역 지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5.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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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00만달러 규모 보건인프라·의료기자재 등 전달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단테 모씨 CABEI 총재가 27일 중미경제통합은행에 5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화상으로 맺었다. (사진=수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단테 모씨 CABEI 총재가 27일 중미경제통합은행에 5000만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사진=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온두라스 등 중미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총 5000만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중미 5개국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이다. CABEI는 1960년 중미지역의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에 기여하는 공공 및 민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단테 모씨(Dante Mossi) CABEI 총재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과 미국 워싱턴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한 차관계약은 수은이 CABEI에 차관을 제공하면 CABEI가 이 차관으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미 5개국의 보건인프라와 의료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수은은 과테말라 11개 병원의 설비 개선과 신설 병원의 의료기자재 공급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CABEI와 적극 협의 중이다.

방 행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개발금융기구에  EDCF 차관을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라며 "중미 5개국의 코로나 대응을 동시에, 신속히 지원해 중미지역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