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에 '지역 엔젤투자 허브' 구축…다음은 영남‧강원
충청‧호남에 '지역 엔젤투자 허브' 구축…다음은 영남‧강원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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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광역권별 엔젤투자허브 전용 펀드 운영…50억 이상 결성
지역 엔젤투자허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하고있다.[사진=중기부]
지역 엔젤투자허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하고있다.[사진=중기부]

충청권과 호남권에 ‘지역 엔젤투자허브’가 신규로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엔젤투자 확대를 위해 조성한 ‘지역 엔젤투자허브’ 개소식을 26일 대전과 광주에서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청권은 대전 TIPS타운에, 호남권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둥지가 만들어졌다.

올해는 엔젤투자 생태계가 비교적 활발한 충청권과 호남권에 엔젤투자허브를 우선 개소하고 향후 영남권, 강원권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엔젤투자허브 조성 전후 비교표.[표=중기]
지역엔젤투자허브 조성 전후 비교표.[표=중기]

엔젤투자허브는 지역의 특색에 맞는 창업과 투자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기부와 해당 권역의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된다.

운영은 엔젤투자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해당 지역의 초기 창업기업 육성 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업해 엔젤투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투자유치 희망 기업 발굴 △기업 투자계획서 작성과 투자설명회 지도 △지역 네트워크별 엔젤투자 인식개선 교육과 발굴 △창업자–투자자간 맞춤형 네트워크 구축과 수도권-지방 간 정보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역권별 엔젤투자허브 전용 펀드도 운영된다. 지역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지자체 등에서 자금을 출자해 지역 펀드를 결성하고 지역 내 유망한 초기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과 호남권 모두 50억원 이상을 결성할 예정이다.

충청권 엔젤투자허브 운영본부는 올해 5월에 개관한 대전 팁스타운에서, 호남권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엔젤투자허브가 지역 특색에 맞는 자생적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여해 달라”며 “정부는 엔젤투자를 통한 창업 활성화라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엔젤투자허브는 지역 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젤투자액은 2018년 기준 전체 6328억원 중 수도권이 5166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은 1162억원 18.4%로 나타나 투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