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약, 미국 FDA 희귀약 지정
대웅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약, 미국 FDA 희귀약 지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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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N12088' 개발 중…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 이어 두 번째
대웅제약 야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야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WN12088’이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과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ODD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신청권,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DWN12088’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은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신피부경화증은 손끝부터 전신의 피부가 딱딱해지기 시작해 폐, 심장 등 주요 장기까지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 허가 받은 의약품은 없다.

대웅제약은 체내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가하면서 조직이나 장기가 딱딱해지는 것으로 보고 ‘DWN12088’을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현재까지 비임상시험을 진행, 전신피부경화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DWN12088’이 치료제로 허가되면 세계 첫 전신피부경화증은 물론 전신피부경화증을 동반한 간질성폐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사장은 “DWN12088은 PRS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세계 첫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전신경화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해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