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매우 유감…법과 원칙 지킬 것”
김오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매우 유감…법과 원칙 지킬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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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 바라보며 외압 영향 받지 않도록 여건 조성”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오는 26일 열리는 가운데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되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추천을 받았으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인선을 거부해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상황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약 26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해 왔고, 검찰총장에 임명이 되더라도 국민만 바라보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자가 ‘친정권 인사로 분류돼 검찰총장으로서 직무수행에 공정성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는 “이 같은 취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시키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자세로 업무를 처리하고 외압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장에 임명될 시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의지와 관련해서는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하며 어떠한 성역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또 법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