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3분기부터 생산
삼성바이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3분기부터 생산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23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정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정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mRNA-1273)에 대한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백신의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의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 기술운영 및 품질 책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완제 생산 파트너십 체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우리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 21일 국내에서 네 번째로 품목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mRNA 백신의 개발이나 생산을 맡은 업체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이 최초가 된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