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직장모임' 고리로 집단감염 확산
'가족‧지인·직장모임' 고리로 집단감염 확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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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목욕탕, 일가족 등…확진자 접촉 감염 ‘45.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서울 금천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가 지난 18일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가족 등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 15명 중 직원 6명, 가족 7명, 기타 감염 사례가 2명이다.

서울 송파구 소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이날 0시 기준, 상인을 포함한 확진자 수가 누적 16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남양주시 소재 어린이집(2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돼 26명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충남 서산 외국인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6일부터 전날(21일)까지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16명은 모두 지인 사이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시 소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1명 추가돼 누적 5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목욕탕(3곳) 관련한 확진자가 49명, 나머지(7명)는 학원 관련 확진 사례다.

가족 모임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전북 김제 소재 학교 및 가족을 중심으로 지난 19일부터 총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에 대한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 중에 있다. 이 가운데 가족 관련 확진자가 10명, 나머지 3명은 지표환자 및 지인 등 기타 사례다.

전남 여수 소재 가족 모임에서도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학원 종사자, 학원생 등 총 1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집단감염 사례 중 대구 유흥업소발(發)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서자 41명이 집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중 업소 이용자가 25명, 종사자 27명, 나머지(6명)는 기타 사례다.

대구 달성군 소재 이슬람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59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진주시 소재 마트 관련 확진자도 직장 동료를 중심으로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한편, 깜깜이 환자(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비율은 26.4%로 집계됐다. 최근 2주(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간 당국에 신고‧접수된 확진자 수는 총 8599명으로 이 가운데 2274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