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00명대 중후반…거리두기‧5인모임 금지 3주 더 연장
신규 확진 600명대 중후반…거리두기‧5인모임 금지 3주 더 연장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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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째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돌파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전날(21일)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를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지난 2월15일부터 시행된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6차례 연장되면서 넉 달간 이어지게 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일인 20일 646명보다 85명 감소한 수치로 지난 18일 52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5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휴일인 ‘부처님 오신 날’ 등이 겹치며 검사건수 감소로 이어진 것이어서 확산세가 안정화로 접어든 것으로 보긴 어렵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61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513명) 대비 106명 늘어났다.

통상 늦은 밤(밤 9시 이후)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면 600명대 중후반 혹은 7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간(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590명으로 기록, 직전일 617명보다 27명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안에 속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현행 방역 조치 단계를 3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13일까지 지속되며, 전국에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연장된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수도권 등)의 유흥시설 6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여낭 조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줄어듦에 따라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안정적”이라면서 “서민경제의 피해상황을 감안해 현재의 방역 조치를 3주간 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다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치솟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를 보일 경우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 시간 또한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등 방역 조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