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갯벌 생태계 위협 갯끈풀 제거 ‘총력’
강화, 갯벌 생태계 위협 갯끈풀 제거 ‘총력’
  • 백경현 기자
  • 승인 2021.05.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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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뒤집기·뿌리제거 등 개체 제거 추진

인천시 강화군이이 갯벌 생태계 위협의 주범인 갯끈풀 제거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갯끈풀은 갯벌의 육지화를 초래하고, 조개류와 큰 게 및 토종 염생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해 갯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이다. 지난 2008년 군 남단 갯벌에서 처음 발견된 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강한 생존력으로 완전퇴치가 어려워 갯벌육지화를 초래하고 있다. 2016년 유해해양생물(해수부) 및 생태계교란생물(환경부)로 지정됐다.

군은 지난 2016년도부터 갯끈풀 시범제거 사업을 시작했다. 항공사진, 드론영상 등을 이용해 서식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중장비를 이용한 갯벌뒤집기(줄기제거 후 뿌리째 갯벌에 뒤집어 놓는 방식)와 뿌리제거를 통해 개체를 제거하고 있다.

특히, 갯벌 특성상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구역 및 유지관리가 필요한 구역은 지역주민을 고용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확산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갯끈풀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지속적 제거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강화 갯벌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만큼 갯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