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최대주주 ‘호반산업’ 변경 완료
대한전선, 최대주주 ‘호반산업’ 변경 완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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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주식 40% 보유…나형균 신임 대표이사 선출
나형균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 [사진=대한전선]
나형균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호반산업에 인수가 완료되며 호반그룹의 일원이 됐다.

대한전선은 최대주주가 기존 국내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특수목적법인(SPC) ‘니케’에서 호반산업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호반산업은 올해 3월 니케와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이날까지 주식 거래 잔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이 발행한 주식의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대한전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 9명을 신규 선임하고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집행임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나 사장은 지난 2015년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사업부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재무 안정화와 해외 사업 확장으로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2019년 6월 대표집행임원 사장에 선임됐다.

나 사장과 함께 집행임원으로 재임했던 김윤수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이기원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대한전선은 현 경영진이 케이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전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호반그룹 계열사 임원 3명을 선임해 그룹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대한전선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문 사명 변경과 사업 목적 추가 등의 정관 변경도 결의했다.

영문 사명은 미래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해 ‘Taihan Electric Wire’에서 ‘Taihan Cable & Solution’으로 변경했다. 또 모기업과 사업 시너지 등을 위해 주택건설업과 부동산개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국문 사명과 영문 ‘Taihan’은 대한전선이 국내·외 케이블 산업에서 갖는 역사성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재무·사업적으로 경쟁력 있는 호반그룹의 한 가족이 돼 케이블·솔루션 사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경영 상황이 안정된 만큼 내실을 강화하고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