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4종’ 감염 누적 1113명…확산 차단 총력
‘변이 4종’ 감염 누적 1113명…확산 차단 총력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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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감염자’와 역학적 연계 사례 1457명…누적 2570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백명에 달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변이 4종’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변이 바이러스(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감염 확진자는 247명 추가돼 누적 111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유전체 분석 검사를 통해 ‘주요 변이 4종’에 감염된 사실이 확정된 사례들이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변이 감염자(247명)를 살펴보면 △영국발 변이 감염자 199명 △인도 변이 29명 △남아공발 변이 18명 △브라질발 변이 1명 등이다. 이 중 내국인이 207명, 외국인이 40명이다.

이 가운데 52명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195명은 국내에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사례다.

해외 유입 사례 중 24명은 입국 과정(검역)에서, 27명은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 중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밖에 나머지 1명은 격리 면제자로 국내로 들어왔으나 이후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다.

국내발생 사례 중 112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파악됐고, 나머지 83명은 개별 확진자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4종’이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총 83건으로, 앞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확진자들과의 접촉 등을 감안할 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할 수 있는 사례는 총 1457명에 이른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정 사례와 역학적 연관 사례 등을 모두 합치면 누적 2570명이 ‘주요 3종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지난해 10월 이후 총 9977건의 검체를 분석, 총 1113건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한 가운데 이 중 △영국발 변이가 904건 △남아공발 변이가 111건 △인도 변이 87건 △브라질발 변이가 11건이다.

또 주요 변이 바이러스 이외에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감염 사례는 총 581건에 달한다.

지역별 바이러스 유래 사례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552건 △미국 뉴욕 변이 14건 △영국·나이지리아 변이 9건 △필리핀 변이 6건 등이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의 집단감염 사례 증가와 발생 지역의 확대, 인도 교민 입국자 증가에 따른 인도 변이 사례 증가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