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22~23일 '마켓 애즈 플레이그라운드' 축제 개최
신흥시장, 22~23일 '마켓 애즈 플레이그라운드' 축제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1.05.19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장료 5000원…티켓 한 장으로 행사장 4곳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사진=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사진=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신흥시장이 오는 22~23일 '마켓 애즈 플레이그라운드(Market as playground)' 축제를 연다.

19일 신흥시장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청년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음악·요리공연, 전시, 칵테일 파티로, 작곡가 겸 PD인 트랙 스케쳐(Track sketcha)가 음악을 맡았고 김치보이즈(Kimchiboyz)가 이색 요리를 선보인다. 회화·영상 전시는 곤도, 고태원, 장한가람이 준비했다. 칵테일 파티는 조상현, 김민식, 토끼소주가 협업한다.

인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도 어쿠스틱 밴드 공연을 준비했다. 전체 행사 진행은 문화크리에이터 아케디뜨가 맡았다.

고태원 아케디뜨 대표는 “용산의 핫플레이스인 신흥시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해석했다”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입장권은 신흥시장 입구에서 판다. 가격은 5000원, 음료 포함 1만원이다. 티켓 한 장으로 시장 내 행사장 4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축제를 기획한 이세원 신흥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티켓에 있는 큐알(QR) 코드를 활용, 각자 거리두기를 하면서 스마트 기기로도 행사를 즐길 수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시장은 ‘남산아래 첫 마을’ 해방촌의 상징적인 장소다. 1970~80년대 니트 산업 호황과 함께 생활경제의 중심으로 자리했으나 1990년대 들어 쇠퇴하기 시작했다.

거의 폐허에 가까웠던 이곳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바뀐 건 2010년대에 들어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12월 해방촌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 용산구와 함께 각종 재생 사업을 벌여 왔다.

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 내는 등 정비가 이뤄졌으며 감각적인 상점과 갤러리, 루프탑 카페가 다수 들어섰다. 올 연말에는 혁신적인 디자인 아케이드로 새롭게 태어난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