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구미시지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촉구’ 탄원
대한노인회구미시지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촉구’ 탄원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5.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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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민청원 비롯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에 건의
최경호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사진=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최경호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 (사진=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

(사)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는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 국민청원을 비롯한 박범계 법무부장관 등에게 건의하는 등 이 부회장의 사면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탄원서는 “존경하는 대통령님!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구미지역 경제는 나날이 황폐해져만 가고 있고 작금의 상황이 언제 끝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구미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삼성마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등 구미시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전체적으로 봐도 삼성은 국내 제일의 그룹으로서 국가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음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국가의 대표 기업”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삼성그룹이 신속한 대규모 투자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다른 국가의 경쟁사들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등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삼성그룹은 물론 국가경제마저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국가의 전 분야에 걸쳐 이바지한 공로는 물론이거니와 최근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출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의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백신 접종용 주사기는 삼성그룹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친분이 있는 화이자 CEO를 정부와 연결해 줌으로써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은 옥중에서도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창출 등 본분에 충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면서 “더욱 자숙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면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사회정의에 더욱 앞장서고 나아가 사회적 기업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국가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저희 노인회원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적인 고통도 널리 혜량하시어 다시 한 번 국가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간곡히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경호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은 “국가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삶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조속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부디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서 하루빨리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의 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촉구 탄원서’는 지난달 27일 대구·경북상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탄원’(본보 4월27일자)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