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상반응, 인과성 불명확도 진료비 지원" 靑 청원 직접 답변
정은경 "이상반응, 인과성 불명확도 진료비 지원" 靑 청원 직접 답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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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상제도 대상 확대 및 심사기간 단축도 최대한 신속히"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호소하고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에 대해서도 중증 사례에 대해선 1인당 1000만원 정도 진료비를 지원해 보호하도록 제도를 개선을 했다"고 직접 답변했다.

정 청장은 덧붙여 "국가보상제도 대상 확대와 심사기간 단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는 지난 18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관련 글이 일부 올라온 것을 두고 "답변 요건인 20만 동의를 충족한 청원은 없었으나, 국민의 염려가 있어 정부에서 직접 답변 드리고자 한다"며 정 청장을 직접 내세웠다.

정 청장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떠나 예방 접종을 받고 이상 반응으로 고통 받고 계시는 청원인 분을 포함해 환자분 가족분에게 안타까움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상 반응과 관련돼 신고된 모든 사례가 한 건, 한 건, 허투루 다룰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는 어떤 절차로 조사가 되고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이런 세부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안내해드리고, 또 여러 가지 지원 제도를 연계해 드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중증 이상 반응 담당자를 지정해서 안내와 지원을 하도록 기존 저희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보다 좀 더 개선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 이상반응인 경우에는 기존에는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정도 되는 중증에 대해서만 보상을 했으나, 코로나19에 대해서는 30만원 미만인 경증 전액에 대해서도 현재 국가보상을 진행하고 있고, 또 보상을 하는 시기나 기간을 좀 더 단축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제일 답답해 하시는 부분은 인과성 판단을 정확하게 하느냐에 대한 지적도 많이 있으셨다"며 "일단 이상 반응이나 피해보상 신고가 되면, 지자체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인과성을 검토한다"고 소개했다.

또 "중앙(정부)에서 피해조사반,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심의해 백신과의 인과성과 보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전문적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많은 국민께서 코로나 예방 접종에 대해서 불안해 하시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예방 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또 그리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예방 접종의 이상 반응에 대한 발생 빈도는 굉장히 낮고, 그 예방 접종으로 인해서 생명을 지키고, 또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거듭 당부를 드린다"며 "코로나19는 방역과 예방 접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