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Q 영업손실 2129억…전년대비 '적자전환'
대우조선해양, 1Q 영업손실 2129억…전년대비 '적자전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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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17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18억원, 영업손실 2129억원, 당기순손실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약 43.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1분기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간 수주목표 미달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2021년 1분기 실적표.[표=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2021년 1분기 실적표.[표=대우조선해양]

다만 조선시황이 반등함에 따라 올해 5월 현재 수주실적은 2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000만달러 대비 7배 가량 늘었다. 수주잔량도 약 193억달러로 지난해 9월말 165억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