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 총리에 "백신 접종하면 자유 더 주어진단 것 독려하라"
문 대통령, 김 총리에 "백신 접종하면 자유 더 주어진단 것 독려하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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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엔 "현장 혼란 막기 위해 기본 원칙은 조속히 결정"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에게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접종할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단 점을 통해 독려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와의 첫 주례회동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동산 대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해 결정하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기본적인 원칙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와 사회적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는 "경제계·종교계 등 두루 만나며 통합을 추구하겠다"고 공언했고, 문 대통령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총리 중심으로 정부가 합심해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의 주안점을 '국민 통합'과 '현장 중심'에 두고,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상생·포용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는 22일 국무위원 워크숍(단합행사)을 개최하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초기 내각이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마지막 1년 동안 국정 과제를 이끌 장관이 함께 의지를 다지고 마음을 모으는 워크숍은 바람직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덧붙여 "최근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산업재해와 아동학대와 관련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