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Q 영업익 1094억…19분기 만에 최대
동국제강, 1Q 영업익 1094억…19분기 만에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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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대비 94.8% 증가…당기순익 흑자 전환
동국제강 로고.
동국제강 로고.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철강 수요 증가, 제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9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8%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3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순손실 120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2분기 1176억원을 기록한 이후 19분기 만에 최대 규모다.

동국제강은 “건설, 가전 등에서 철강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연동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대해선 브라질 CSP 제철소의 지분법 평가 손실 감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5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16년 6월 브라질 CSP 제철소 가동 이후 역대 최대다.

특히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까지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출자를 모두 마무리해 앞으로 CSP를 통한 긍정적인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3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102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72억원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철강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주력 철강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한다. 오는 7월에는 부산 컬러강판 라인 증설을 마무리해 추가 매출액과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동국제강은 한국과 브라질에서 모두 우수한 경영 성과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신용등급 상향 등을 기대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