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영업익 847억…전년대비 적자 폭 14.1% 줄여
쌍용차, 1분기 영업익 847억…전년대비 적자 폭 14.1% 줄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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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22.9% 줄었지만 당기순손실 55.4% 개선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986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을 14.1% 개선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5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순손실 1935억원 대비 55.4% 개선된 86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은 1만86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쌍용차는 “1분기 판매의 경우 지난 2월 14일간 생산 중단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7.5%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은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휴업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수출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쌍용차는 “20% 이상의 판매 감소 영향에도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손실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14%가량 줄였다”고 말했다.

당기순손실도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대기 수요가 많이 밀린 만큼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협력사들과 협력하며 부품수급,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9년 말부터 강도 높은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며 복리후생 중단,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 상당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