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갤럭시S21 쌍끌이…4월 ICT수출 170억달러 '역대최대'
반도체·갤럭시S21 쌍끌이…4월 ICT수출 170억달러 '역대최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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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2.6% 증가…휴대전화 수출 90% 급증, 12억4000만달러 기록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은 반도체와 갤럭시S21 덕에 역대 4월 최대치를 달성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2.6% 증가한 17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율도 2010년 4월(33.3%)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ICT 산업의 수출호조는 비중이 큰 반도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영향이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4월 휴대전화 수출은 1년 전보다 89.7% 급증한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89.4%↑)과 부분품(89.9%↑) 수출 모두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과·유럽연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휴대전화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4월 유럽연합에 휴대전화를 수출한 액수는 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1.8% 증가했다. 또 미국으로 휴대전화를 수출한 액수는 지난해 4월대비 79.1% 상승한 3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도체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단가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9.4% 증가한 94억달러를 기록했다. 그중 메모리(59억3000만달러)는 18.8%, 시스템(29억4000만달러) 반도체는 18.8% 상승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4월 한국 반도체 매입에 56억6000만달러를 썼다. 전년 동기대비 20.8% 늘어난 규모다.

그외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5.1% 증가한 1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이 확대됐다.

한편 4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88억7000만달러)대비 21.5% 증가한 10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1%), 컴퓨터·주변기기(14.2%), 휴대전화(10.6%)은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14.1%)는 감소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