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탈석탄동맹(PPCA) 가입… '2040 탄소중립' 실현 시동
강원도, 탈석탄동맹(PPCA) 가입… '2040 탄소중립' 실현 시동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5.17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는 오는 18일 사이먼 스미스주한 영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가 공동 초청한 행사에서 탈석탄동맹(PPCA) 가입 서명식을 진행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탈 석탄정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히고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행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24일 주한 영국대사의 강원도 방문 간담 시 제안된 탈석탄동맹(PPCA) 가입의 긍정적인 검토 후 주한 영국대사관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도의 탈 석탄동맹 가입과 함께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참가 및 도가 역점 추진 중인 액화수소산업육성,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탄소중립 클러스터 등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추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방면의 국제적 공조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는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탈 석탄동맹(PPCA)에 가입하는 광역지자체가 됐으며, 도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수소 에너지로의 연료전환과 단계적 폐지에 동참할 예정이다.

탈 석탄동맹(PPCA)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석탄 사용 감축을 목표로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정부 주도로 결성됐으며 현재 전 세계 36개 국가와 36개 지방정부 등 123개 국가·지방정부·기업단체 등의 가입 회원을 보유 중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석탄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목표는 도민들에게 보다 더 살기 좋은 강원도를 만들고자 하는 도정 목표와도 일치한다”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탈 석탄정책은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선행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석탄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공급원 중 하나로 도가 204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탈 석탄 로드맵 목표 및 장기 탈 탄소전략 수립이 필수"라며 "도의 탈 석탄동맹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탈 석탄 여정이 국제사회와 공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는 “도의 탈 석탄동맹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석탄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함께 노력해야 하며, 도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해 204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탈 석탄동맹(PPCA) 가입으로 도는 탈 석탄정책 및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사업인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의 연료전환을 가속화 한다.

아울러 도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와 석탄 관련시설 신설을 금지하는 등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