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언론, 한미 관계 안좋게 만들려는 시도 자제해야"
송영길 "언론, 한미 관계 안좋게 만들려는 시도 자제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5.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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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주재… "한미정상회담 계기 코로나 백신 불안 해소 기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언론을 향해 "약간의 차이만 있으면 한미관계를 안 좋게 만들려는 시도는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보유국이 공동체를 위해 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언론이 '바이든 저격이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협소한 시각"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 대통령의 그 말씀 이후로 바이든 대통령이 지식재산권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전체 백신을 공유하겠다는 의식을 표명했고 그런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회담을 계기로 백신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반도체에 대한 협력,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국회는 여야를 초월해 이것을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두 분이 만나 인간적인 신뢰도 쌓고 한미간 여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백신에 대한 아시아 생산기지로 만드는 사안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일본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것을 보고 많은 보수 언론이 한미관계가 건재한가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를 표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트럼프 대통령 때는 취임 네 달이 지나서야 아베 총리 회담 이후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한달이 좀 지나자마자 35일만에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