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화예금은 미국 달러화 중심으로 해외채권 대금 발행과 개인예금이 증가 영향으로 잔액이 늘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48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은 지난 2월 6억5000만달러 증가 후 3월 26억7000만달러, 지난달 21억3000만달러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화별로는 4월 미 달러화 예금이 817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4억3000만달러 늘었다. 유로화에 엔화 예금은 54억1000만달러, 41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2억달러, 1억1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해외채권 대금이 달러화로 발행된 자금이 있어 달러를 중심으로 외화예금이 증가했다"며 "또, 개인은 현물환 매수 확대 등 영향으로 달러 예금을 많이 하면서 달러화 예금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12.3원으로 지난 3월 말인 1131.8원보다 19.5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전월 말 대비 14억6000만달러 증가한 747억9000만달러, 개인예금은 6억7000만달러 늘어난 20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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