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국물요리 5년간 3억봉 판매 '국민 집밥' 자리매김
CJ 비비고 국물요리 5년간 3억봉 판매 '국민 집밥' 자리매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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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맛·품질 구현…매출액 누계 7000억원 돌파
해외 40여개국 진출, 글로벌 매출 비중 30% 제고 노력
비비고 국물요리 주요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주요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핵심 상품으로 꼽히는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5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판매량 3억봉, 매출액 7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민 집밥’으로 안착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2016년 6월 출시 후 5년간 누적판매량 3억봉, 누적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민 1인당 여섯 그릇씩을 먹은 셈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 매출 14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 달성으로 14배 성장하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2017년부터 국내 관련시장 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가마솥 방식의 ‘육수추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8시간을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깊은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고, 고춧가루, 마늘 등도 직접 볶아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진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구현했다. 

또, 상온 유통·보관을 위한 고온 열처리와 원재료 식감을 유지하기 위한 ‘원물제어 기술’을 적용해 육수와 건더기의 풍미, 원재료 식감을 극대화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육개장과 차돌육개장, 소고기미역국, 차돌된장찌개 등은 역시 집에서 직접 만든 맛과 품질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육개장의 경우 원물 고기부터 피빼기 작업을 거쳐 오랜 시간 삶아 사골육수를 우려내고 삶은 고기를 일일이 찢어 넣는 등의 차별화된 방식을 택했다. 큼직하게 찢은 양지살과 토란대, 대파 등을 푸짐하게 넣어 깊고 깔끔한 맛을 살리면서, 시장에 내놓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국과 탕을 선호하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건강하고 간편한 한 끼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 국물요리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하는 가구 수 비중)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조사 결과, 지난해 국물요리 침투율은 전년 대비 4.7%포인트(p) 상승한 53%다.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해 ‘한국의 맛’을 전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에 판매됐다. 현재는 대만과 인도 등 40여개국으로 진출국이 확대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춘 전용제품을 늘리고 유통채널을 넓혀 올해 글로벌 매출을 30% 가량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매출 2600억의 대형 상품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HMR(가정간편식)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