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고, 전통 성년례 진행
영천고, 전통 성년례 진행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1.05.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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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학생 대상 진행
(사진=영천고등학교)
(사진=영천고등학교)

경북 영천고는 지난 12일 영천향교와 함께 3학년 중 신청자 21명을 대상으로 성년례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한 영천고 성년례는 전통 방식에 따라 개최돼 어른이 되는 참뜻을 되새기고 성년식이라는 통과의례를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함께 담았다.

성년례를 체험한 조준혁(남·19) 학생은 “요즈음 성년회를 뜻깊게 생각하지 못하는데 전통적인 성년례를 체험해보니 성년례가 지닌 전통적인 의미가 중요함을 알게 됐고 7개월 뒤 성인이 되는 입장으로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함을 알게 됐다”며 “성년례와 같은 전통을 지키기 위해 힘쓰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은솔 교사는 “예로부터 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전통 성년례를 학생들이 경험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게 할 취지로 이 행사를 열었다”며 “어른으로서의 의무를 부여받고 자신의 삶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화 교장은 “성년이 된다는 것은 부모님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자신의 책임감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성년례를 통해 선조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고 자신의 책임감, 절제, 긍지, 자부심을 늘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고는 매주 월요일 1교시를 인성교육을 위한 시간으로 정하여 학생들의 인격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년례를 진행해 어엿한 어른이 된 학생들의 행동, 의식의 변화와 인성의 함양으로 사회에 변화하는 태도가 주목된다.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