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진주시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 경남도 상임위 통과 환영"
정의당 진주시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 경남도 상임위 통과 환영"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1.05.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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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차원의 생리용품 확대 지급 및 관련 조례 제정 촉구
정의당 이영실 경남도의원 대표발의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지난 12일 정의당 이영실 경남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가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월경권이라는 용어가 대두되는 가운데,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비롯한 생리컵 등의 생리용품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에 관한 지원계획과 생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 해당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경상남도교육청, 도내 시·군, 민간단체 등과의 협력체계에 대한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

그동안 생리는 ‘마법’이라 불리며, 비밀스럽고 숨겨야만 하는 사적 영역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여성에게 생리는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생리는 여성의 생명권, 노동권과 직결되며, 여성청소년의 경우 학습권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말 그대로 선택할 수 없기에 기본권인 것이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이번 ‘경상남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원회에서 가결된 것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진주시 차원의 관련 계획 마련을 촉구한다.

진주시에서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대상의 생리대 지원 사업을 이어왔으나, ‘가난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것이 낙인 찍기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지난해부터 공공시설 6곳에 비상용 여성위생용품 자판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진주시가 보다 적극적인 생리용품 지원 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 제정에 앞장설 것을 요구한다. 여성위생용품 자판기에서 나아가 생리용품 보편 지급 및 생리에 관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진주시가 당초 밝힌 대로 연차별 확대 추진 계획에 힘을 쏟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