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 서해5도 주민 해상교통여건 개선 ‘박차’
옹진, 서해5도 주민 해상교통여건 개선 ‘박차’
  • 유용준 기자
  • 승인 2021.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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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여객선 도입 지원. 해상교통관련 규제 개선 등 추진

인천시 옹진군이 서해5도 주민들의 해상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해상교통관련 규제 개선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가장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사업이다.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2,000톤급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는 ‘해운법 시행규칙’상 선령제한 규정에 따라 2023년 5월 운항이 종료된다.

군은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대형 여객선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9월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조례’를 개정하여 총톤수 2,000톤급 이상, 40Knot이상 초쾌속카페리선을 도입하여 운영하는 선사를 지원(10년간 총100억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군은 2020년 2월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을 공고하였으나 참여 선사가 없었다.

2020년 6월에는 관련조례를 재 개정하여 지원액을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 후 2020년 7월 사업을 재공고했으나, 공모에서도 참여하는 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운업계 전반의 경영사정 악화와 일시적으로 큰 재정부담이 발생하는 선박의 신규건조에 선사들이 부담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현재 군은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된 해상교통환경 하에서 군에 맞는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인천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말 완료되는 연구용역 결과검토 후 인천 ?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의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중장기 검토사업에 포함됐으며, 군은 지속적으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또 군은 서해5도의 해상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령, 대청,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 운항도 추진한다. 군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연결하는 순환여객선(차도선)을 도입하여 도서 간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백령, 대청,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은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군은 6월 경 운항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군은 그간 해양수산부의'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집행지침'에 따라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에만 지원되던 도서민의 차량운임지원을 군 자체 예산으로 올해부터 화물선까지 확대하여 지원(최대 50%)하고 있다.

아울러 서해5도 지역의 해상교통 관련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도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규제인 여객선 출항통제 기준의 완화와 서해5도 여객선 야간운항 허용을 위해 관련용역을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해양수산부에 관계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장정민 군수는‘해상교통 불편해소는 군민들의 삶과 직결된 최우선 정책과제’라며‘군민의 기본적 이동권 보장을 위해 각종 해상교통 시책을 군의 최우선 과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yo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