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강남역 세이프티존 업그레이드 및 여성안전대책 실시
서초구, 강남역 세이프티존 업그레이드 및 여성안전대책 실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05.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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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5주년, 참혹한 비극 잊지 않겠습니다"
(사진=서초구)
(사진=서초구)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이 오는 17일 5주기를 맞이한다. 

그동안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세이프티존 강화를 위해 안심 비상벨, 폴리스팟, 고보조명, 고성능 CCTV,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지원사업 등 안전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구는 여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리풀 보디가드’, ‘서초몰카보안관’, ‘서초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반딧불이’ 등 여성안전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16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리풀 보디가드’ 사업은 여성 1인가구에 홈방범 시스템, 디지털 비디오폰, 현관문 이중 잠금 안전고리 설치, 공동주택 출입구CCTV 설치 등을 지원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서초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반딧불이’는 늦은 시간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사업이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원(56명)을 투입해 더욱 촘촘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2018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초몰카보안관’ 사업은 불법촬영으로 인한 불안감을 줄여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에는 영상주파수 탐지장비를 도입해 적외선·전자파탐지기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완하여 더욱 꼼꼼한 점검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는 각종 범죄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 솔라안심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지난 6일에는 서초경찰서와 함께 ‘안전한 화장실 이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화장실 출입문 디지털 도어락 설치는 보편화됐으나 침입 범죄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강화된 안전 관리를 요청한다는 취지다.

구·경찰 합동으로 2인1조가 되어 각 업소를 방문해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모든 사람에게 노출된 장소에는 화장실 비밀번호 표기를 지양하고 남‧여 화장실 비밀번호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는 것 등을 권고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의식을 제고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어두운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