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내촌면, 태국 이주노동자에 월천원 돕기 지원
홍천군 내촌면, 태국 이주노동자에 월천원 돕기 지원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05.15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홍천군)
(사진=홍천군)

강원 홍천군 내촌면은 지난 13일 와야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의 수술비 일부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술비는 홍천군 공직자들이 매월 1인당 1000원씩 기부하는 월천원돕기 사업을 신청해 마련했다.

태국에서 온 클로오엠밋 누킷씨는 평소 약간의 복통은 있었으나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병원 가는 것을 미루다가 농가 주인의 도움으로 홍천아산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건강은 회복 됐지만 병원비를 지불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러한 딱한 사정은 지역 사회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를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태국 이주노동자들은 십시일반 200만원을 모금했고, 홍천아산병원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통해 300만원을 지원했다.

봉사단체 (사)이웃도 긴급 이사회를 개최, 수술비 100만원을 지원했다.

신진숙 내촌면장은 “하루 빨리 건강이 호전되어 밝은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가족들을 위해 한국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는 클로오엠밋 누킷씨는 평소 직장 동료들을 잘 돕고 희생하는 등 봉사정신이 투철해 이웃 주민과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