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이번 주 총 2.3%↓…4주 연속 내림세
나스닥, 이번 주 총 2.3%↓…4주 연속 내림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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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 속 '주간 하락 폭' 계속 확대
최근 5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주간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5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주간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이번 주에 총 2.3% 하락률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4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주간 하락 폭이 계속 커졌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360.68p(1.06%) 오른 3만438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35p(1.49%) 오른 4173.8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04.99p(2.32%) 급등해 1만3429.9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한 주간 총 1.14% 하락하면서 지난주 상승 전환 직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는 이번 주 총 1.39% 내렸고, 주간 상승세를 앞선 2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총 -2.34%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4주 연속 내리막을 걸었고, 하락 폭도 점점 키웠다.

이들 지수는 이번 주 들어 급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이틀 연속 반등했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격랑의 한 주를 상승으로 마감했다며 연방준비제도의 몇몇 인사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통계가 발표된 후 주 초에 주가가 폭락했다며,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고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진 자동차에서 호텔 객실 요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최근 경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이윤을 잠식할 것이고, 소비자물가 상승은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완화적 금융 정책을 연준이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이번 주 초·중반 주가 급락 배경을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5% 상승한 7043.61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54% 오른 6385.1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1.43% 오른 1만5416.64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64% 상승한 4017.44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1.55달러(2.4%) 오른 배럴당 65.37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14.10달러(0.8%) 상승한 183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