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익 1조193억 '사상 최대'…작년 한해 실적 넘어
HMM, 1분기 영업익 1조193억 '사상 최대'…작년 한해 실적 넘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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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4280억…운임 상승·물동량 증가 영향 전년대비 큰 폭 개선
HMM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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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올해 1분기 해운 운임 급등과 초대형선 투입 등으로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HM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20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4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656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HMM의 1분기 실적은 지난 1976년 창립 이래 분기 기준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한 해 기록 9808억원을 넘었다.

올해 1분기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됐다. HMM은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HMM은 앞으로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1만6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HMM은 다음 달까지 총 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또 HMM은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정보통신기술(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HMM은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