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당기순익 1조881억…작년 대비 373% 증가(종합)
삼성생명, 1분기 당기순익 1조881억…작년 대비 373% 증가(종합)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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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별배당 이익 6470억원 등 영향
삼성생명 1분기 주요 실적. (자료=삼성생명)
삼성생명 올해 1분기 주요 실적. (자료=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에 1조원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6470억원을 받은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삼성생명은 보장성 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고수익의 건강상해 상품 판매를 확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14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73.2%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이익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등 이차익(보험사가 받아들이는 이율이 내주는 이율보다 높아서 얻는 이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받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금액은 6470억원이다. 특별배당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4410억원으로 작년 동기 2300억원과 비교해 91.6% 성장했다.

또,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38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신계약APE(연납화보험료)는 작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677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 중 보장성 상품 관련 금액은 43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다만, 보장성 보험 중 고수익 상품인 건강상해 상품 판매는 늘어났다. 1분기 건강상해 상품의 APE 비중은 작년 동기 40%에서 54%로 확대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되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보장성 보험 영업을 강화했다"며 "또, 고수익 건강상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여력)비율은 332%로 작년 동기 대비 7.4%p 확대됐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