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컵별 커피·음료·주류 등 연관 구매 상품 제각각
얼음컵별 커피·음료·주류 등 연관 구매 상품 제각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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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3~4월 얼음컵 매출 데이터 분석
일 260만개 얼음컵 공급망 구축…하절기 대비
(왼쪽부터) 빅볼아이스컵, 아이스컵, 아이스더큰컵[이미지=GS리테일]
(왼쪽부터) 빅볼아이스컵, 아이스컵, 아이스더큰컵[이미지=GS리테일]

최근 ‘얼음컵=커피’라는 공식이 주류·음료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14일 GS25가 ‘아이스컵185g’, ‘아이스큰컵240g’, ‘빅볼아이스컵’ 등 주요 얼음컵 3종의 최근 2개월(3~4월) 매출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얼음컵 종류별로 연관 구매되는 상품군은 달랐다.

‘아이스컵185g’은 구매자의 66.1%가 커피류 상품과 연관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상품은 원두커피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였다.

‘아이스큰컵240g의 경우 탄산음료, 에이드류 상품과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특히 500밀리리터(㎖) 이상의 대용량 음료와 함께 구매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연관 구매 최상위 상품은 ‘코카콜라500㎖’로 조사됐다.

GS25는 많은 양의 음료를 시원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비교적 큰 용량의 ‘아이스큰컵240g’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빅볼아이스컵’은 주류와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위스키 25.5%, 맥주 11.5%, 소주 5.7% 등 순으로 연관 구매가 이뤄졌다. 연관 구매 비중 1위 상품은 ‘잭다니엘500㎖’였다.

‘빅볼아이스컵’은 지름 70밀리미터(㎜)의 구형 얼음 1개가 투명 컵에 담긴 얼음컵이다. 구형 얼음은 호텔이나 고급 바에서 위스키, 하이볼 등을 즐기는 데 주로 활용된다. GS25는 홈술 트렌드가 강화될 것을 예측해 구형 얼음을 그대로 적용한 ‘빅볼아이스컵’을 지난해 5월 편의점에 첫 도입했다.

GS25는 최근 홈술 문화가 전문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편의점에서 고급 주류와 ‘빅볼아이스컵’을 구매해 집에서 ‘온더락(얼음으로 술을 희석하고 시원하게 즐기는 문화)’을 즐기거나 칵테일을 제조해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구민 GS리테일 아이스컵 담당 MD는 “얼음컵 활용법의 다변화 추세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올해 역대급 얼음컵 매출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로 급증할 얼음컵 소비를 대비해 1000만개 규모의 얼음컵 물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260만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