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회복에 반등…다우지수, 1.3%↑
뉴욕증시, 기술주 회복에 반등…다우지수, 1.3%↑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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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시장 안정 메시지 속 반발 매수세 유입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목요일 일제히 반등했다. 미 연준 관계자들의 시장 안정 메시지가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가운데, 최근 하락 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33.79p(1.29%) 오른 3만4021.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46p(1.22%) 오른 4112.5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1p(0.72%) 상승한 1만3124.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지수는 전날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2% 위·아래 하락률을 기록하며 급락했다가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물가 지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을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10월 말 이후 3일간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후 목요일에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된 우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완화적 통화정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정책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할 것이라는 연준 정책 입안자의 말을 전했다.

이날은 특히 최근 하락세가 컸던 기술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전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은 2.71달러(0.9%) 오른 305.26달러를 기록했고, 알파벳은 28.79달러(1.3%) 오른 2229.04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33% 오른 1만5199.68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14% 오른 628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6% 상승한 3952.45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9% 하락한 696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2.26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0.1%) 상승한 1824.0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