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김학의 불법출금·靑 기획사정 의혹’ 사건 회피
이성윤, ‘김학의 불법출금·靑 기획사정 의혹’ 사건 회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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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관련 사건을 스스로 회피하기로 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김 전 차관 불법 출금사건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에서 수사 중인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에 대한 사건을 회피했다.

이 지검장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외압 협의로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의 공판과 수사 지휘를 담당하고 있는 이 지검장이 사건 수사외압으로 피고인이 되면서 이해관계가 생겼다.

대검 훈령인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5조에서는 자신이 수행하는 직무가 자신의 이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시 직근 상급자나 행동강령책임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에 이 지검장은 행동강령 책임관인 변필건 형사1부장에게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스스로 사건을 회피한 것이다.

청와대 기획사정 수사는 김 전 차관의 과거 별장 성접대 사건을 부각하기 위해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이규원 검사가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를 면담하고 그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수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지검장이 회피 신청을 하면서 불법출금, 청와대 기획사정 등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사건 수사 보고는 받지 않게 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