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55p(1.25%) 내린 3122.1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9p(0.46%) 내린 3146.97에서 출발해 장 중반 낙폭을 줄였지만, 이내 다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조4406억원, 54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1조4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업(-4.39%)과 의료정밀업(-2.77%), 기계업(-2.7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업(+3.90%)과 보험업(+3.38%), 음식료업(+1.67%) 등 일부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초여름까진 인플레 압력이 생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증시의 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3p(1.59%) 내린 951.7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79p(0.39%) 내린 963.31으로 시작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장 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3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억원, 1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업(-3.62%)과 비금속업(-3.62%), 금융업(-3.35%)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업(+0.72%) 등 일부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