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 '학교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창의성과 인성 발달을 돕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교과연계 원예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을 매개로한 원예통합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초‧중등학교 11개 학교를 선정해 지난 4월부터 텃밭 채소 가꾸기, 식물화분 꾸미기, 요리교실 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원예프로그램을 통한 꽃 화분 만들기를 체험함으로써 정서적 발달뿐만 아니라 학습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원예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내가 직접 심고 정성껏 기른 채소를 보니 하루하루 쑥쑥 크는게 너무 신기하고 귀엽다”면서 “채소 반찬은 싫었는데 이제 채소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원예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학습능력 향상과 정서발달은 물론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증진과 우리농산물 애용 의식 고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여수/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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