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戰⑨] GS 김호성 vs CJ 허민호 '홈쇼핑 주도권' 경쟁
[CEO戰⑨] GS 김호성 vs CJ 허민호 '홈쇼핑 주도권' 경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4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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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GS리테일과의 온·오프라인 시너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중심 사업 재편·강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세상이 됐다. 기업은 이에 맞춰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동종 업종간 치열했던 경쟁을 넘어 이젠 이종 업종과도 싸워야 한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모든 기업이 경쟁자다. 이에 <신아일보>는 연중기획으로 ‘CEO戰’ 코너를 마련했다. 업종간·사업간 지략 대결을 펼치고 있는 CEO들의 라이벌 경영전략을 풀어본다. <편집자 주>

김호성 GS샵 대표(왼쪽)와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오른쪽)는 각각 GS리테일과의 시너지, 모바일 중심 사업 재편이란 키워드로 급변하는 홈쇼핑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략을 펼치고 있다.[그래픽=고아라 기자]
김호성 GS샵 대표(왼쪽)와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오른쪽)는 각각 GS리테일과의 시너지, 모바일 중심 사업 재편이란 키워드로 급변하는 홈쇼핑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략을 펼치고 있다.[그래픽=고아라 기자]

김호성 GS샵 대표와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TV·모바일 홈쇼핑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호성 대표는 GS리테일과의 합병 후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에, 허민호 대표는 모바일 중심의 통합 브랜드 출범과 사업 재편에 각각 사활을 건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호성 대표와 허민호 대표는 다양한 혁신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샵과 CJ온스타일은 취급고와 매출액 1위 자리를 두고 샅바싸움이 한창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취급고 부문에서는 GS샵이 1조1282억원을 기록하며 9832억원의 CJ온스타일을 따돌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 부문에서는 CJ온스타일이 3308억원을 올리며 2974억원을 낸 GS샵을 제쳤다.

이런 가운데 GS샵과 CJ온스타일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섰다. GS샵은 오는 7월1일 GS그룹의 또 다른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에 합병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10일 CJ오쇼핑·CJmall·CJ오쇼핑플러스의 통합 브랜드로 새단장했다.

GS샵은 GS리테일과 통합 마케팅,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 개발, 풀필먼트·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자 경험(CX)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S샵은 GS리테일과 함께 매월 마지막 주 ‘GS프라임위크’을 실시하고 있다. 또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를 론칭하고 온·오프라인 주문·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GS샵에서 주문한 상온 상품을 GS25 대면 택배보관함 ‘BOX25’를 통해 수령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김호성 대표는 2021년 신년사를 통해 “GS샵과 GS리테일의 역량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 고객을 창출하는 동시에 양사가 가진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상품의 크로스 판매와 채널 간 통합 마케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GS샵은 △2022년까지 서버·네트워크 등 영업 시스템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이전 △실시간 명품직구 모바일 서비스 ‘GS가 구하다’ 론칭 △큐레이션 기능이 강화된 모바일 전용 라이브커머스 ‘샤피라이브’ △물류 스타트업 지분투자 통한 마이크로 라스트마일 강화 △착한 손잡이가 적용된 종이 택배상자 도입 등 자체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출범과 동시에 기존 TV홈쇼핑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TV와 모바일 등 채널 간 경계를 없애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라이브 취향 쇼핑’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 ‘라이브’ 메뉴를 신설하고 TV홈쇼핑·T커머스·라이브커머스·인플루언서 채널 등의 방송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또 패션·리빙·뷰티를 3대 카테고리로 설정하고 각각 ‘셀렙샵·올리브마켓·더뷰티’라는 이름의 전문몰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내일 도착, 나눔 배송, 지정일 배송, 안심배송 등 배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CJ온스타일은 특히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큐레이션 서비스의 질도 높이고 있다. 모바일 앱 하단 중앙의 런처 아이콘을 클릭하면 쿠폰, 적립금, 주문·배송현황 등 개별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된다.

허민호 대표는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설명회에서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안목 있는 상품·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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