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분기 순익, 작년比 306%↑…금리·주가 상승 영향
한화생명, 1분기 순익, 작년比 306%↑…금리·주가 상승 영향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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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성 중심 보장성 상품 판매 역량 강화 전략 주효
한화생명 1분기 실적 주요 성과.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 1분기 실적 주요 성과.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이 1분기 당기순이익 1942억원을 달성했다. 금리와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이차익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은 고수익성 상품 중심 보장성 상품에 대한 판매 역량을 강화해 보험 신계약을 성장시킬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13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이차익(보험사가 받아들이는 이율이 내주는 이율보다 높아서 얻는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중 사차익(지급 예상 보험금과 실제 지급 보험료 차이)과 비차익(예정사업비와 실제 집행된 사업비 차이)을 포함한 보험본연이익은 1831억원을 기록했다. 이차익은 741억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 83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수익성 중심 상품과 저축보험 매출 축소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3조192억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로 유일하게 작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78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3820억원을 작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New스페셜암보험'과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 등 고수익성 상품 판매 호조로 수입보험료에서 유일하게 보장성 보험이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 상품 역량을 강화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험손해율은 위험보험료의 지속 성장과 사고보험금 안정화로 80.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4%p 개선된 수치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지급영력)비율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 가능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6%p 하락한 205.0%를 기록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보험 본연의 이익을 견조히 유지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보장성 상품 매출 확대를 통해 신계약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