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20% 절약…실생활 도움 정책 확대
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20% 절약…실생활 도움 정책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5.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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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체감형 대중교통 정책 추가 마련…현재 운영 서비스도 개선
(자료=국토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별 월평균 대중교통비 절감 관련 자료. (자료=국토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2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은 알뜰교통카드를 통해 한달 평균 20%가량 교통비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처럼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통 서비스 정책을 추가로 마련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정부 4년차를 맞이해 알뜰교통카드와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광위는 광역교통 개선을 통한 단절없는 교통서비스 제공, 광역교통 행정의 합리적 조정을 목표로 2019년 3월19일 출범했다. 이후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은 광역교통2030을 마련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 등 광역교통의 장기적 비전 및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광위는 국정과제 세부사업 중 하나인 광역버스 확충과 관련해 입찰제 방식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광역버스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M버스(광역급행버스) 노선도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M버스 노선은 2017년 22개에서 작년 42개로 늘어났다. 또, 출퇴근 장시간 대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활용한 증차 운행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국정과제인 알뜰교통카드는 2018~2019년 시범사업 이후 수도권 전역을 포함해 16개 시·도로 확대됐다. 이용자수는 2018년 2000명에서 2020년말 16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5월 현재는 약 21만명이 이용 중이다.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통해 작년 기준 이용자들의 월평균 대중교통비는 기존 6만3691원에서 5만829원으로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가 마일리지가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만 19~34세 청년들은 이를 통해 월평균 대중교통비의 26.2%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윤상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는 광역교통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광역지자체 차원에서는 제시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국민체감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서비스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