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인플레 공포'에 장 초반 급락
[오전 시황] 코스피, '인플레 공포'에 장 초반 급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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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코스피가 장초반 1%대 하락세다. (자료=키움증권HTS)
13일 오전 코스피가 장초반 하락세다. (자료=키움증권HTS)

13일 오전 코스피가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늘며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47.29p(1.50%) 내린 3114.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69p(0.46%) 내린 3146.97로 개장해 전장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324억원, 14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가 18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3.02%)과 건설업(-2.81%), 의료정밀업(-2.85%)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Fed)이 여러 차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기정사실화하며 긴축에 대비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유동성 모멘텀에 의해 상승해 온 만큼, 유동성 모멘텀의 약화는 분명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34p(1.17%) 내린 955.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p(0.39%) 내린 963.31로 개장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 하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453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413억원, 4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3.17%)과 종이·목재업(-2.32%), 건설업(-2.7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