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도전장
유한양행,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도전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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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론칭
제다큐어 소형견용 패키지[이미지=유한양행]
제다큐어 소형견용 패키지[이미지=유한양행]

유한양행이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인 ‘제다큐어(성분 크리스데살라진)’을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유한양행이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토털헬스케어에 접목하는 사업방향과 일맥상통한다.

또 펫을 가족으로 여기는 최근의 반려동물 문화로 인해 반려동물의 토탈 헬스케어에 관심이 커지고 노령 반려동물의 관리를 위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도 반영됐다.

유한양행 담당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 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 왔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출시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라고 설명했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첫 동물용의약품으로 2021년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질환인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배변실수나 한밤중에 이유 없는 짖음 같은 행동 등을 나타낸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 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한양행 담당자는 “반려동물용 의약품, 먹거리,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