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대구,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1.05.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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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별 보조금 지원 한도내 최대 90%...대기질 개선

대구시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도심산단의 미세먼지 원인물질, 악취물질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후된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경기 침체 및 경영난으로 자체 투자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에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비용을 시설별 보조금 지원 한도 내에서 최대 90%(국비 50%, 시비 40%, 자부담 10%)까지 지원한다.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90개 소규모 사업장에 14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전 대비 미세먼지 원인물질 및 악취물질 등 대기오염물질이 65% 줄었고 백연(흰 연기)을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청 대비 선정률은 23%(신청 392, 선정 90)로 시 소재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시는 해마다 사업규모를 확대·시행하고 있다.(2019년 55억, 2020년 92억원, 2021년 167억), 또한 전문기관인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청서류 검토, 현장실사, 선정심사 및 준공심사를 시행함으로써 신청업체별 최적의 방지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미세먼지와 악취 등에 노출이 우려되는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염색산단, 성서산단, 서대구산단, 제3산단 등 도심산단을 중점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기오염물질 저감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민원유발 요인인 섬유염색업종의 다림질 공정(텐터시설)에서 주로 발생하는 백연이 배출되지 않도록 준공조건을 강화하여 추진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의 최소 50% 이하(복합악취는 30% 이하)를 준수해야 하며 백연은 배출되지 않아야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먼지, 악취, 백연 등을 발생단계에서부터 관리·저감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협업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체계적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