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촉구 군민결의대회 성황
의령군,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촉구 군민결의대회 성황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1.05.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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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민 탄원서 서명운동 전읍면 확대 전개키로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 분위기 고조
오태완군수 이재용부회사면촉구/ 의령군
오태완군수 이재용부회사면촉구/ 의령군

코로나19에 따른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삼성 창업주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은 삼성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는 12일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터가 있는 정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회장 고태주)가 주최하고,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이 주관한 가운데, 주관단체의 도내 시·군지회, 군내 사회단체 연합회,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하였다.

식전행사인 섹소폰 공연을 시작으로 고태주 회장의 대회 개최 취지설명, 오태완 군수와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의 인사말, 김진수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회장의 규탄서 발표, 문봉도 의장의 사면 촉구서 발표, 남기청 전 도의원의 결의문 발표, 강인규 전 군의원의 구호제창, 장혁두 노인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사면촉구 결의대회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사면촉구 결의대회

전 세계적으로 불붙은 반도체 패권경쟁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의령사회단체연합과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은 시대의 요청이자 국가의 미래 경제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민적인 염원인 대한민국의 백신확보를 위해서도 삼성의 적극적인 힘이 필요하다.”라며 "이 부회장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5월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반도체·백신특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뤄왔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일류국가로 인정받는 일에 선도적 역할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해 왔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삼성일가가 보유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등에 기증과 관련하여 의령에 가칭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분위기가 확산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군수는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증의 의미를 잘 살려 많은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미술관'을 이 회장의 선대 고향인 의령에 유치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의령/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