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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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원인 건강피해 최소화
온열질환 주의 카드뉴스[이미지=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주의 카드뉴스[이미지=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알려 폭염에 의한 국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청은 전국의 협력 응급실(2021년 496개)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 현황을 신고 받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매일 게시해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청은 또 지자체가 감시 결과를 활용해 폭염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별 온열질환자 신고현황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청의 ‘2020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이다.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763명) 감소된 수치다.

다만 이는 역대 가장 길었던 2020년 장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발생 시기는 평년과 달리 6월 초여름과 8월 늦여름에 집중돼 전체 온열질환자의 84.1%가 6월과 8월에 신고됐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다. 실외,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총 9명으로 50대 이상(6명), 실외(7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9명)됐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