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최대실적 경신…'무선·스마트홈' 선전
LGU+, 1분기 최대실적 경신…'무선·스마트홈' 선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12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선사업 매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
LG유플러스 용산사옥.[사진=신아일보]
LG유플러스 용산사옥.[사진=신아일보]

LG유플러스가 올 1분기 유무선 분야 고른 성장세로 분기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2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5% 상승한 200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호실적 배경으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사업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목했다. 또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관리도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무선과 스마트홈 사업부문이 전사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이다. 전년 동기대비 25.1% 늘었다. 특히 5G 누적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2% 증가한 333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실적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액수다.

IPTV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0.4% 증가한 507만6000명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증가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8.1% 포인트 상승한 66.4%로 집계됐다.

그 외 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또 △IDC 사업 매출(562억원)은 8.4%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988억원)은 11.3%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1865억원)은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무선 네트워크에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 부문에선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XR얼라이언스’다.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에는 올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합류했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가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고민도 이어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초 국내 첫 지인 결합상품 ‘U+투게더’와 월 3만원대 최저가 ‘5G 다이렉트 요금제’, 중저가 5G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혜택을 보다 강화한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와 최적화를 진행해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선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